인천 부평구, 지역 생태계 상징 깃대종 ‘쇠백로’ 최종 선정

김웅렬 기자

wkoong@daum.net | 2026-06-24 14:53:34

인천시 부평구청 제공.

[로컬세계 = 김웅렬 기자]차준택 인천시 부평구청장이 지난 23일 구의 생태계를 대표하고 대외적 상징성을 지닌 깃대종으로 ‘쇠백로’를 최종 선정해 고시했다고 밝혔다.

깃대종(Flagship species)은 지역 생태계를 대표하며 보호 가치가 있는 동·식물로, 생태적·지리적·사회적·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 생물종을 의미한다.

이번 선정은 지난해 부평구의회에서 실시한 ‘부평구 생태계 깃대종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연구 결과 도출된 후보군(쇠백로·맹꽁이·흰줄납줄개·큰주홍부전나비) 중 쇠백로는 주민 990명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환경정책위원회 자문에서도 친숙성과 생태적 가치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

쇠백로는 왜가리과에 속하는 소형 조류로, 몸길이 약 55~56cm에 검은 부리와 노란 발을 지녀 다른 백로류와 쉽게 구별된다. 순백의 자태로 전통 민화에서는 청렴과 길조를 상징하며, 굴포천 등 지역 하천에서 사계절 관찰되는 친숙한 새다. 또한 환경부 지정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으로, 향후 하천 수질 개선 성과를 입증하는 환경 지표로서 활용 가치가 크다.

구 관계자는 “깃대종 지정을 통해 지역 생태계 보전 가치를 높이고 주민들이 자연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홍보와 참여형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야생생물 보호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부평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웅렬 기자 wkoo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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