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학교숲 조성 2년 연속 전국 최우수…경북여고 ‘정원형 숲’ 호평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 2025-10-31 15:33:31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구시가 지난해 수성구 황금초등학교에 이어 올해도 학교숲 조성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2년 연속 전국 우수사업지에 이름을 올렸다. 산림청이 발표한 2025년 학교숲 조성 평가에서 경북여자고등학교가 전국 최우수 사업지로 선정된 것이다.
이번 사업은 대구시와 중구청, 경북여자고등학교가 협력해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진행됐다. 기존에 방치돼 있던 녹지를 정비해 정원형 숲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왕벚나무·배롱나무·청단풍 등 사계절 경관을 고려한 수종이 공간별로 식재됐다. 산책로와 명상 공간, 평의자 등을 설치해 학생들이 휴식과 교내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친환경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경북여고 학교숲은 주거 및 상업지역에 둘러싸인 도심 환경에서 학생뿐 아니라 지역 주민에게도 열린 녹색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더불어 학생 자율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체험형 환경교육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업 과정에서 전문가 자문과 학교 구성원, 동창회 의견을 반영해 지속 가능한 유지관리 체계를 구축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성 후에도 꾸준한 관리와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교와 지역이 함께 숲을 가꾸는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박희준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성과는 학교숲이 학생뿐 아니라 시민에게도 열린 도심 속 녹색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라며 “2년 연속 전국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만큼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녹색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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