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마을을 상징하는 보호수가 주민 쉼터로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 2018-06-26 15:01:31

▲남원시 제공.
[로컬세계 이태술 기자]전북 남원시가 생육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는 '보호수 쉼터 조성사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올해는 사업비 1억원을 들여 이백면 계산마을 팽나무와 산남마을 느티나무 등 5개 마을 보호수와 8그루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계산마을 팽나무는 수령 200년 이상된 고목으로 마을 주민들은 마을 옆을 흐르는 천을 막아 마을을 보호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또 산남마을 북쪽에 있는 느티나무 2그루는 부부처럼 서 있어 여름이면 주민들의 휴식처로 자리잡고 있다.


시는 지난해에도 대산면 운교마을을 비롯한 4개마을 보호수 4본에 대해 보호수 쉼터 조성사업을 펼쳤다.

마을 주민들은 “보호수는 어렸을 때부터 같이 커와 엄마 품 같이 편안하다”며 “쉼터에 누워있으면 어렸을적 나무에 오르며 놀던 추억도 떠오르고 에어컨 부럽지 않게 시원해 기분이 좋아진다. 이게 힐링이다”고 만족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이 시원한 보호수 쉼터에서 편히 쉬면서 무더위에 지친 심신의 충전과 주민간 소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연차적으로 사업을 시행하여 많은 지역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마을 유래가 깊고 수령이 500년 이상 되는 수목에 대하여 보호수로 지정하고 있다. 시에는 모두 84그루의 보호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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