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 도의원 “도청은 춘천만의 것이 아니다… 강원도 전체의 미래 위한 결단 필요”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 2025-10-14 15:04:52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김기홍 의원(국민의힘, 원주3)은 13일 열린 제34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최근 강원도와 춘천시 간의 행정복합타운 및 도청 이전 논쟁과 관련해 “도청은 춘천시만의 것이 아니라 강원도 18개 시·군 모두의 것”이라며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판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발언 서두에서 “‘몽니’는 음흉하고 심술궂게 욕심을 부리는 성질을 뜻하는데, 최근의 논쟁은 여러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결국 ‘몽니’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청의 존재 이유는 춘천시를 위한 것이 아니라 강원도 전체를 위한 것”이라며 “시대적 여건과 행정 효율성을 고려해 도청 소재지는 유연하게 바뀔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정부의 세종시 이전, 공공기관 지방 이전, 기업 본사 이전 등은 모두 시대 변화에 따른 효율적 판단의 결과였다”며 “도청 또한 특정 도시에 고정되어야 할 기관이 아니라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이전할 수 있는 기관임을 자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다른 17개 시·군이 도청을 유치하기 위해서라면 더 큰 어려움도 감수할 것”이라며 “강원도는 스스로를 결박하지 말고 도민 전체의 이익과 균형 발전을 위해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청 이전은 지역 간 이익의 문제가 아니라 강원특별자치도 전체의 미래를 위한 결정”이라며 “접근성, 산업 인프라, 인구 규모,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원주시가 도청의 최적지로 검토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김 의원은 끝으로 “이 문제는 어느 한 도시의 몫이 아니라 도민 전체의 문제”라며 “도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논의와 과감한 결단을 통해 강원특별자치도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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