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기장시장 40억 투입 상권활성화 본격화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6-02-11 16:44:58

2026~2030년 5년간 251개 점포 지원
“KTX-이음 효과 연계”…체험·관광형 상권 육성
기장시장 일원 자율상권구역 사업 계획도. 기장군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전통시장에 스토리와 관광을 입혀 ‘머무는 상권’으로 탈바꿈시키는 5개년 프로젝트가 닻을 올렸다.

부산 기장군은 기장시장 일원 자율상권구역을 대상으로 지역 상권 경쟁력 강화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권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업 대상은 보광상가와 청해상가를 포함한 기장시장 일대 251개 점포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40억 원이 투입되며, 1년 차인 올해는 기반 조성과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6억 8천만 원을 편성했다.

군은 2024년 연구용역과 동네상권발전소 사업을 통해 자율상권조합을 설립하고 자율상권구역을 지정하는 등 사전 준비를 마쳤다. 이를 토대로 2025년 4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상권활성화 사업 공모에 선정됐으며, 현재 5개년 세부 계획을 협의 중이다.

사업은 ‘기장 옛길과 물길, 바다로의 항해’를 콘셉트로 시장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살린 스토리 중심 상권 재편에 초점을 맞춘다. 올해는 상권 정체성 확립을 위한 소프트웨어 사업이 우선 추진된다. 상권 스토리 브랜딩 개발, 수산물 시장과 관광을 연계한 상인 역량 강화 교육, 역사·문화 자원을 접목한 ‘기장 옛길 물길 페스타’, 팝업스토어 운영 등이 포함된다.

하드웨어 개선도 병행한다. 청년·신규 상인 육성을 위한 청년마켓 조성, 기장역과 시장을 잇는 특화거리 조성, 상설 이벤트 광장 마련, VMD 디자인 개선 등을 통해 공간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KTX-이음 열차가 기장역에 정차하면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점을 활용해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찾는 체험·관광·체류형 상권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계절별 행사와 문화 이벤트를 통해 방문객 유입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기장시장은 오랜 시간 지역 주민의 삶과 함께해 온 생활 터전”이라며 “상인과 주민,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상권 모델을 구축해 부산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전통시장의 경쟁력은 ‘가격’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접근성 개선이라는 호재를 스토리와 콘텐츠로 연결할 수 있을지, 5년 프로젝트의 성패가 달려 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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