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청, 민원실 직원들 심정지 80대 CPR로 구조

김웅렬 기자

wkoong@daum.net | 2025-12-19 15:20:42

인천시 서구청 제공

[로컬세계 = 김웅렬 기자] 인천 서구는 구청 민원실 직원들이 민원 대기 중 심정지로 쓰러진 80대 어르신을 신속한 응급처치로 구조했다고 19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난 18일 낮 12시 30분께 인천 서구청 본관 1층 민원봉사과 대기실에서 업무를 기다리던 8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현장에 있던 민원봉사과 직원들은 즉시 A씨의 상태를 확인한 뒤 호흡이 없는 위중한 상태임을 파악하고 119에 신고하는 동시에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응급처치는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약 5분간 이어졌고, A씨는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 현장에서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후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에 참여한 직원은 “평소 구청에서 실시했던 소방 안전 교육과 심폐소생술 훈련 덕분에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어르신께서 의식을 회복하셔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긴박한 순간에도 침착하게 소중한 생명을 구한 직원들의 대처는 모든 공직자의 귀감”이라며 “구민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안전한 민원 환경 조성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안전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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