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우수한약재 유통지원센터, 지역 약초산업 거점으로 정착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 2025-11-05 15:57:55
상상바이오, 고용 활성화 기여, 직원 수 2026년 100명 예상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전남 화순군은 ‘우수한약재 유통지원센터’가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구축하며 지역 약초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5일 화순군에 따르면 2005년 중앙부처 공모사업으로 추진된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진행된 센터는 현재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상상바이오가 대표사로 참여하고 있다.
상상바이오는 전남생약농업협동조합(한약재 수매·저장)과 ㈜우아한세상(유통·마케팅)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가공·저장·유통 전 단계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한약재 품질 관리의 신뢰도를 높이고 유통 효율성을 강화했다.
화순군에 따르면 센터의 한약재 유통량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432.7톤, 2024년 475.2톤을 기록했으며, 2025년에는 총수매량 480톤이 예상된다.
또한 지역 한약재 수매 비율 96.5%, 시설 이용률 100%를 달성해 전국 5개 유통지원센터 가운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대표 운영사인 상상바이오는 2023년 충남 당진에서 본사를 화순으로 이전하며 지역 정착을 본격화했다. 이전 당시 30명 수준이던 직원은 현재 85명으로 늘었고, 화순군민 중심의 채용 방식을 통해 지역 고용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상상바이오는 제2공장(원외탕전)을 정상 가동 중이며, 약 50억 원 규모의 추가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생산설비 확충이 마무리되면 2026년에는 고용 인원이 100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상상바이오는 지난 9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 육성사업 수익 성장형 트랙’에 최종 선정됐다. 외부 투자 없이 자체 매출 성장만으로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며, 건강기능식품 제조 분야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기업으로 주목받았다.
상상바이오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K-콘텐츠와 K-뷰티에 이어 ‘K-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아기유니콘 선정을 계기로 한국 건강기능식품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서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안진환 화순군 농촌활력과장은 “유통지원센터의 안정적 운영과 상상바이오의 성장세가 맞물리며 지역 약초산업 전반에 활력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우수 한약재 산업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