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칙했던 학교 옹벽, 개성만점 벽화로
김동수 기자
dongmeyng1@hanmail.net | 2016-12-02 15:30:27
벽화는 도시미관 개선뿐만 아니라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주변에는 자신의 작품을 찾는 학생들로 분주하다.
옹벽디자인은 두 개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한 면은 특성화고인 상일미디어고의 5개 학과를 재미있고 참신한 그림으로 소개했다. 다른 면은 기존에 식재됐던 식물을 최대한 활용했다. 꽃‧나비형태의 조형물을 더해 자연의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
산뜻하게 단장된 벽화도 인상적이지만 민‧관‧학 협력을 통한 옹벽 디자인 제작 및 개발 과정도 눈여겨 볼만하다
3차례 진행된 디자인워크숍을 통해 학생들은 직접 그림을 디자인했다. 지난 6월과 8월에는 주민공청회를 열어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서울디자인재단 디자인 컨설턴트와 청년 디자이너도 상담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해식 구청장은 “옹벽 개선으로 통학로가 경쾌해졌다. 무엇보다 학생과 주민이 함께 소통해온 과정에 보람을 느낀다. 도시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여 차별화된 구의 이미지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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