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첨단이 만나는 가을…남원시, 드론·로봇·흥부제로 미래문화도시 비전 선보인다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 2025-10-10 15:32:17

오는 16~19일 가을 3대 축제 개막…‘드론제전 with 로봇’ 국내 최대 규모로 개최 남원국제드론제전 드론 레저스포츠 중심도시로의 비상. 남원시 제공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전북 남원시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가을 3대 축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남원시는 드론과 로봇, 전통문화, 국가유산을 아우르는 복합 축제를 통해 ‘문화와 미래산업이 공존하는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가을 축제의 핵심은‘2025 남원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이다. 국토교통부와 남원시가 공동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항공안전기술원이 후원하는 이번 제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로봇 융복합 축제로, ‘K-Drone to World Festival’의 피날레 행사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남원시는 드론레이싱 국제연맹의 공식 출범을 계기로 국내 드론레이싱의 표준 규격과 경기체계를 정립하고, 세계대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 대표 경기인 ‘DFL 드론레이싱대회’에는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해 Class 3(500mm급) 및 Class 4(200mm급) 국산 드론으로 치열한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국토교통부 장관배 대회와 국제드론레이싱대회가 함께 열려 드론스포츠의 진면목을 선보인다.

드론 실증도시 남원의 위상을 반영하듯, 드론 배송 실증 시연도 진행된다. 남원시는 드론배송 기체의 국산화 및 배달앱 연동 시스템을 구축해왔으며, 이번 제전에서는 AI 기반 첨단 물류 서비스 모델을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운영되는 드론·로봇 전시관에는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기술원, 국내 드론기업, 실증도시 지자체들이 참여해 자율비행 시스템, 드론스포츠 장비, 로봇기술 등 최신 산업 트렌드를 선보인다. 더불어 전문 컨퍼런스에서는 정부 정책 방향, 산업 생태계 조성 전략, 글로벌 시장 진출 사례가 발표되어 국내 드론산업 네트워크의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드론 날리기 체험, 드론축구·드론농구, 로봇 체험 등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체험 콘텐츠가 마련되며, 어린이를 위한 핑크퐁 싱어롱 공연과 팝업 놀이터도 운영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참여가 기대된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남원의 봄에는 춘향제가 있다면, 가을에는 국제드론제전과 흥부제, 국가유산 야행이 있다”며 “전통과 첨단이 조우하는 남원에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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