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연암공원 옹벽 새 단장…전통·현대 어우른 문화경관으로 재탄생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 2026-04-17 16:14:53

노후 옹벽에 역사·상징 입힌 ‘테마형 디자인’ 적용
경관조명 설치로 야간 보행 안전까지 확보
북구청 제공.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도시의 낡은 구조물이 지역의 이야기를 품은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대구 북구가 연암공원 옹벽을 문화와 안전을 결합한 도시경관으로 탈바꿈시키며 주민 체감형 환경 개선에 나섰다.

대구시 북구청은 주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한 ‘연암공원 옹벽 환경개선사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사업 대상인 연암공원 북편 옹벽은 대구 외곽순환도로 동북부에 위치한 대형 구조물로, 평소 교통량이 많아 시각적 노출이 높은 곳이다. 그동안 외벽 도색이 벗겨지고 오염이 진행되는 등 노후화로 인해 도시 미관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북구청은 단순 보수 수준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 디자인을 접목해 ‘테마형 옹벽’으로 재구성했다. 연암산에 자리한 구암서원의 기와지붕을 모티브로 한 곡선형 디자인 시설물을 상부에 설치해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또한 ‘제비 바위’라는 뜻을 지닌 연암의 유래를 반영해 제비를 형상화한 디자인 요소를 옹벽 전반에 적용, 지역 고유의 스토리를 담은 공간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아울러 약 340m 전 구간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보행 환경을 조성했다. 이 같은 변화는 공원 이용 주민들로부터 미관 개선과 안전성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정비를 넘어 지역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반영한 문화경관 조성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주민 생활과 밀접한 도시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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