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재난 대응 속도 높인다… 정부, 재난관리자원 시스템 고도화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 2026-01-28 15:54:11

재난 유형에 맞는 자원 자동 산정
인근 재고까지 실시간 파악 가능
대화형 AI 시범 도입해 현장 판단 지원
행정안전부 별관. 행정안전부 제공

[로컬세계 = 최종욱 기자]재난 대응 방식이 경험 중심에서 데이터 기반 체계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재난 대응 체계 강화에 나선다. 재난 현장에서 필요한 장비와 물자를 더 빠르게 투입하기 위해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시스템(KRMS)’을 전면 개선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재난에 대비한 자원을 평상시부터 관리하고, 실제 재난이 발생했을 때 필요한 물자를 신속하게 동원하기 위해 2023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매뉴얼이나 과거 사례를 중심으로 자원 규모를 판단해 왔기 때문에, 대형 재난 상황에서는 대응 속도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고도화에서는 AI가 재난 유형과 규모를 분석해 필요한 자원의 종류와 수량을 자동으로 제시하도록 시스템이 개선된다. 또한 주변 지역에 어떤 자원이 얼마나 있는지까지 함께 확인할 수 있어 보다 빠른 현장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행안부는 올해 대화형 AI 기능도 시범 도입한다. 담당자가 질문을 입력하면 필요한 자원과 절차를 바로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해, 재난 상황에서 의사결정 시간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등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시스템의 정확도와 현장 적용성을 높이기 위한 개발 방향을 논의한다.

오병권 자연재난실장은 “재난이 복잡해질수록 자원을 얼마나 신속하게 배치하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AI 기반 재난관리자원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재난 대응의 핵심은 결국 시간이다. AI가 ‘기술 도입’이라는 선언에 머물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대응 속도를 얼마나 바꿀 수 있는지가 앞으로의 관건이다.

로컬세계 /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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