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추석 연휴, 올바른 119 신고가 생명을 지킵니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6-09-18 16:47:45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정을 나누는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과 친지들을 생각하면 설레는 마음이 앞서지만,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에게 명절 연휴는 어느 때보다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시기이기도 하다.
추석 연휴에는 귀성·귀경 차량 증가에 따른 교통사고를 비롯해 음식 조리 중 화상, 과식이나 급체, 벌초 작업 중 안전사고 등 다양한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소방은 연휴 기간 특별경계근무 등을 통해 각종 재난과 응급상황에 대비하지만, 한정된 구급자원이 꼭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투입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올바른 119 이용도 중요하다.
특히 심정지나 뇌졸중과 같은 중증 응급환자에게 신속한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은 생명과 직결된다.
비응급 상황에 구급차가 출동해 있는 사이 다른 곳에서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인근의 다른 구급대가 출동해야 해 현장 도착이 늦어질 수 있다.
따라서 단순 감기나 가벼운 타박상·찰과상, 단순 주취 상태, 만성질환자의 외래진료 목적 이송 등 긴급성이 낮은 경우에는 증상과 상황을 살펴 구급차 이용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의식이 없거나 호흡곤란, 심한 외상 등 위급한 증상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연휴를 앞두고 해열제나 소화제 등 필요한 상비약을 미리 준비하고, 가까운 병원과 약국의 운영시간을 확인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연휴 기간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는 응급의료포털 E-Gen 또는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 이용이 어렵거나 환자의 증상이 응급상황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해 의료상담과 이용 가능한 의료기관을 안내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상담센터 129와 지역 콜센터 120 등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119구급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생명이 위급한 순간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는 응급의료 자원이다.
구급차가 꼭 필요한 순간, 꼭 필요한 사람에게 신속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시민 한 분 한 분의 올바른 판단과 배려가 필요하다.
부산진소방서는 이번 추석 연휴에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각종 재난과 응급상황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다.
올바른 119 신고와 성숙한 구급차 이용 문화가 우리 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또 하나의 안전수칙이 되기를 바란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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