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아동이 제안한 정책 구정에 반영…“아동이 직접 만든 부평”

김웅렬 기자

wkoong@daum.net | 2025-11-18 15:47:48

공모전 우수작 8건 선정…최우수상 ‘우리동네 아동 맞춤 앱’ 내년 누리집 개편에 검토 인천시 부평구청 제공.

[로컬세계 = 김웅렬 기자]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천 부평구가 아동이 직접 제안한 정책을 구정에 적극 반영한다. 부평구청장 차준택은 “아동의 참여권을 행정에 실질적으로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18일 구에 따르면 지난 14일 구청 두드림마당에서 ‘2025년 부평구 아동 정책 제안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8명의 학생이 우수 제안자로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산곡북초등학교 4학년 원율휘 학생의 ‘초등학생에게 딱 맞는 우리동네 앱 만들기’가 차지했다. 아동이 관심 있는 맛집, 공연 정보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맞춤형 앱을 구축하자는 내용으로, 구는 내년 누리집 개편 시 해당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기후 위기 속 아동권리 보장체계 마련 ▲테마 놀이터 확대 등 5건의 제안도 구정에 반영하거나 향후 아동정책 수립 시 참고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부평구는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약 한 달간 ‘아동이 꿈꾸는 새로운 부평’을 주제로 아동 정책 제안을 공모했다. 이는 아동의 4대 권리 중 참여권을 보장하고, 아동의 시선에서 지역 정책을 바라보자는 취지다.

구는 이번 공모전 제안을 정리한 ‘2025 부평구 아동 정책 제안 공모전 모음집’을 제작해 지역 내 학교, 아동 기관, 각 부서 및 동 주민자치회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해당 자료는 아동의 관점을 널리 공유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정책에 아동이 어떻게 참여했는지를 보여주는 우수 사례로 활용될 전망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아동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의미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아동이 지역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구정 참여 기회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김웅렬 기자 wkoong@daum.net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