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휴게소, 무라벨 먹는샘물병 더욱 늘어난다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08-27 15:57:06

편의점·도로공사와 ‘무라벨 먹는샘물’ 확산 협약

전국 편의점·휴게소서 우선 판매 추진…연간 플라스틱 1,800t 감축 기대
친환경 시대를 맞아 무라벨 생수 시장이 커지고 있다. 출처:로컬세계-세븐일레븐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플라스틱 줄이기와 자원순환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정부와 유통업계가 손을 잡았다.

환경부는 오는 2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요 편의점 6개사, 한국도로공사, 대한상공회의소, 한국편의점산업협회와 ‘먹는샘물 무라벨 제품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상표띠 없는 먹는샘물병의 제조·유통을 확대해 소비자들이 편의점과 휴게소 등에서 무라벨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자원순환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는 것이 목표다.

환경부는 무라벨 병의 경우 필수 제품 정보는 병마개 QR코드나 소포장 외부에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제도가 정착되면 상표띠 제작에 쓰이던 플라스틱 약 1,800t을 연간 절감할 수 있으며, 분리배출과 재활용 효율도 높아질 전망이다.

2022년 무라벨 제도 도입이 예고된 이후 업계 준비가 본격화되면서 현재 무라벨 제품 비율은 제조 기준 62%(2024년, 샘물협회)에 이르렀다. 다만 온라인·소포장 제품에 비해 낱개 판매 비율이 높은 편의점·휴게소에서는 전환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협약에 따라 편의점 업계와 도로공사, 코레일유통은 가맹점과 휴게소에서 무라벨 제품을 우선 취급·판매하고, 대한상공회의소는 QR코드 국제표준 적용을 지원한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는 이행 점검과 홍보를 맡고, 환경부는 제도 정착을 위한 행정·제도적 지원과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금한승 차관은 “전국 5만5천여 편의점과 휴게소에서 무라벨 먹는샘물 판매가 확대되면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분리배출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원순환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