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해룡고 학생들 …의회서 조례안 찬반 토론 등 민주주의 체험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 2026-10-22 16:34:16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청소년들이 지방의회 본회의장에서 지역 현안을 직접 제안하고 조례안에 대한 찬반토론과 표결까지 진행하며 민주주의 의사결정 과정을 체험했다.
전남광주 영광군의회는 22일 본회의장에서 해룡고등학교 1학년 학생 32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4회 청소년 의회교실’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고 지역사회 문제를 스스로 고민하며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날 학생들은 의장과 의원, 의회사무과장, 의사팀장, 전문위원 등의 역할을 맡아 실제 의회 운영 절차에 따라 회의를 진행했다. 행사는 입교식과 의장과의 대화를 시작으로 개회식, 본회의, OX 퀴즈교실, 수료식 및 의회 시설 견학 순으로 이어졌다.
본회의에서는 윤서현 학생이 의장 역할을 맡아 회의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안건 상정에 앞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짚고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이경은 학생은 산책로 정비와 불법 주정차 관리 등 보행환경 개선을 제안했다. 김연화 학생은 교내 특수실 예약 대여제와 기자재 자율 관리 봉사단 운영을 제시했다. 서앙수 학생은 빈집 철거 지원 확대와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리모델링, 창업 공간 활용 방안 등을 발표했다.
이어 「영광군 쿨링포그 설치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을 상정하고 심의·의결 절차를 진행했다. 서성현 학생이 조례안 제안설명을 맡았으며, 이윤진 학생과 구준민 학생은 각각 찬성과 반대 의견을 발표했다. 학생 의원들은 양측의 의견을 듣고 찬반토론을 거쳐 표결에 참여했다.
본회의 이후에는 지방의회의 권한과 회의 운영, 주민 참여 제도 등을 주제로 한 OX 퀴즈교실이 열렸다. 학생들은 앞서 체험한 의회 운영 과정을 되짚으며 지방자치와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조일영 영광군의회 의장은 “이번 경험이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이어지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이해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광군의회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의회 체험과 소통의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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