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정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 즉각 중단하라”

이서은

| 2015-09-24 15:56:50

“국민의 의식을 국가가 길들이고 통제하겠다는 발상은 상식 밖의 일”
“與, 통제가 아닌 다양한 해석과 창의적인 사고 이뤄질 수 있도록 보장해야”

▲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24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23일 국정감사 이후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박근혜 정부가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구렁이 담 넘어가듯’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국민들의 반대 여론이 높아지자 정부는 시기를 늦춰 어물쩍 넘어가려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국민의 의식을 국가가 길들이고 통제하겠다는 발상은 상식 밖의 일”이라며, “전 세계에서 국정역사교과서를 사용하는 나라는 북한, 베트남, 몽고, 스리랑카 단 4개국이고, OECD 국가 중엔 1개국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권의 입맛에 따라 우리 역사가 재단되고 왜곡되어선 안 된다”며, “국가권력의 정치적인 의도가 개입되는 순간 역사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창의적 사고는 이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이 해야 할 일은 통제가 아니라 다양한 해석과 창의적인 사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여당은 시대착오적인 국정교과서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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