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10분도 안전하게 쉬어 가세요' 경상남도, 이동노동자 쉼터 확대 조성

정판주 기자

jeramoon@daum.net | 2022-03-30 16:01:09

이동노동자 간이쉼터 창원·진주·김해·양산 총 5개소 조성 확정
2020년부터 운영 중인 이동노동자 거점쉼터(창원·김해)와 병행
더 가까이, 더 오랫동안 열려있는 이동노동자 휴식공간 제공
▲이동노동자 창원 쉼터 외부 전경.   경남도 제공

[로컬세계 창원=정판주 기자] 경남도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의 발달과 산업구조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급격히 증가한 이동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과 휴게권 보장을 위해 쉼터를 확대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동노동자 창원 쉽터 내부 모습

이미 운영 중인 창원쉼터와 김해쉼터는 남녀 휴게실, 회의실, 상담실과 각종 편의시설(안마의자, 혈압측정기, 컴퓨터)을 구비돼 있다. 또한 금융 및 경제, 건강, 노동법률 상담 등 각종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거점쉼터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개소 이후 누적 이용자 수가 1만 7천여 명에 달해 이동노동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거점쉼터에 이동노동자들이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간이쉼터를 올해 말까지 창원 1개소, 진주 1개소, 김해 2개소, 양산 1개소 등 도내에 총 5개소를 조성할 예정이다.
 

 기존 건물을 임차하여 시군에서 직접 운영하는 거점쉼터와 달리 시군 유휴지에 컨테이너 형태로 조성하는 간이쉼터는 ▲설치 및 운영비용이 저렴하고 ▲무인운영시스템 활용 시 최대 24시간까지도 계속 운영이 가능하며 ▲이동노동자들의 접근성이 용이한 장소에 배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동노동노동자 김해 쉼터 외부 전경

 최방남 노동정책과장은 “특정거점 없이 일하는 이동노동자들이 조금이나마 휴식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공간이 되도록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우리 도는 다양한 직종의 노동자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동노동자란 대리운전, 퀵서비스, 음식배달서비스, 가사(돌봄·요양·보육) 서비스, 방문판매원, 가전제품 설치수리, 수도·가스검침, 학습지 교사, 택배와 마트 배송기사 등 특정 거점이 없이 일하는 노동자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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