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내년 예산 4조 3128억…수입 점진적 늘어

오영균

gyun507@localsegye.co.kr | 2015-11-12 16:06:33

올해 예산 대비 2046억, 5% 증가
청년 취창업·도심재생·안전대전 실현에 방점

[로컬세계 오영균 기자] 대전시는 2016년 예산안을 올해 4조 1082억원 보다 2046억원(5%) 증가한 4조 3128억원으로 편성하고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11일 밝혔다.


회계별 예산안 규모는 일반회계 2조 8007억원, 특별회계 1조 540억원, 기금 4581억원으로 금년도 대비 일반회계 1880억 원(7.2%), 특별회계 1583억 원(17.7%) 각각 증가한 반면 기금은 1417억원(23.6%) 감소한 규모다.


세입예산안 재원별로 지방세는 최근의 저금리.저유가 효과로 부동산 거래 증가 등 경기회복에 힘입어 취득세, 지방소비세, 지방소득세, 지방교육세 모두 증가하여 금년 대비 11.9%, 1336억원 증가한 1조 2540억원이며 세외수입은 3.8%, 29억원 감소한 745억원이다.


이전재원인 교부세와 국고보조금도 내국세 증가와 사회복지비 지속 확대로 교부세는 8.9%, 400억원 증가한 4900억원, 국고보조금은 5.5%, 431억원 증가한 8221억원 규모이다.


2016년도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는 각각 45%, 63.3%로 금년도 43.4%, 61.4% 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세출예산안은 경기 회복세가 안정화 될 때까지 건전재정 기조 하에 ‘청년 취·창업, 도시재생, 안전’강화, 시민약속사업 이행 등 민선6기 시정 핵심가치 사업의 추동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특히 청년 취·창업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금년도 대비 295억원(12.7%)증가한 2626억원을 투자해 미래성장 동력 확보와 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침체된 원도심 활력을 위해 도심정비, 특화거리 조성 등에 300여억원, 안전 인프라 구축에도 1000여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자치단체 간 협력지원을 위해 자치구 2969억원, 교육청 2582억원을 지원, 이는 금년도 보다 1215억원 증가한 규모로 지방세 수입 증가분 1336억원의 90%를 차지한다.


분야별 주요 예산 편성안을 보면, 지역경제(경제살리기) 분야에 2626억원을 투자해 금년도 2331억원 대비 12.7%, 295억원을 증액 편성, 청년 취·창업 역량 제고,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창조경제·R&D·첨단산업 등 미래 성장동력 지속 창출과 주거환경개선, 도시근교농업 지원 등의 재원을 중점 반영했다.


복지보건분야는 금년 대비 0.5%, 48억원 감소한 1조 218억원으로 일반회계 전체 총지출 2조 8007억원의 36.5% 수준이나, 감소 원인은 누리과정 미전입금 550억원 등에 따른 것으로 실질적으로는 금년 대비 525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안전질서 분야는 소방안전특별회계를 신설해 금년 대비 190.8%, 683억원 증액한 1041억원 편성으로 안전과 직결되는 시설물 보강 및 소방장비 확충에 우선을 뒀다.


그밖에 문화관광 1675억원(5.1%, 81억원 증액), 교육 2769억원(20%, 461억원 증액), 수송교통 2390억원(2.2%, 51억원 증액), 환경 662억원(7.7%, 48억원 증액) 등으로 교육 및 문화향유 기회 확대, 대중교통 및 SOC사업의 안정적 지원과 미래세대 친환경 기반 구축을 위한 사업비를 담았다.
 

시 예산관계자는 “내년도 세입전망은 금융시장 변동에 따라 다소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지나 전반적으로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건전재정 기조하에 민선6기 중점추진 과제인 일자리 창출, 원도심 활성화, 그리고 안전한 도시 구현에 중점을 둔 예산”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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