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캄보디아에 '과학수사 허브' 구축...ODA로 우리 국민 보호, 치안 강화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 2026-03-31 16:11:58
- 과학적 증거 기반 수사체계 전환 도모... '코리아 전담반' 연계 한국인 안전기반 마련
31일(현지시각)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위치한 내무부 청사에서 열린 ‘캄보디아 경찰 현장 감식 및 법과학 역량강화 사업' 협의의사록(Record of Discussion, RD)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최문정 코이카 캄보디아 사무소장, 김창룡 주캄보디아 대사, 사르 소카 캄보디아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 마오 찬다라 캄보디아 내무부 차관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로컬세계 = 지차수 기자] 우리 정부가 캄보디아의 과학수사 기반을 마련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현지 치안 개선은 물론 우리 국민 보호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31일(현지시각) 캄보디아 내무부와 ‘캄보디아 경찰 현장 감식 및 법과학 역량강화 사업' 착수를 위한 협의의사록(Record of Discussion, RD)을 체결했다.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 내무부 청사 회의실에서 진행한 체결식은 (한국) 김창룡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 최문정 코이카 캄보디아 사무소장 (캄보디아) 사르 소카(SAR Sokha)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이 참석하였다.
31일(현지시각)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위치한 내무부 청사에서 열린 ‘캄보디아 경찰 현장 감식 및 법과학 역량강화 사업' 협의의사록(Record of Discussion, RD) 체결식에서 김창룡 주캄보디아 대사(왼쪽)와 사르 소카 캄보디아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오른쪽)이 악수를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캄보디아 형사사법 체계를 진술, 자백 중심에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증거 기반의 수사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경찰과학연구소 신축 및 감정 기자재(유전자, 지문감식, 디지털 포렌식 등) 지원 ▲교수요원, 감정관 등 인적 역량 고도화 ▲ 관련 제도적 기반 구축 등이 추진될 계획이다.
한국과 캄보디아는 1997년 재수교 이후 경제·투자 교류를 꾸준히 확대하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 왔다. 코이카는 그간 경찰청 사이버수사 교수요원 역량 강화, 디지털포렌식을 활용한 자금세탁방지 역량강화 등 치안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캄보디아는 연간 수십만 명의 한국인이 방문하는 주요 동남아시아 국가인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한 과학수사 역량 강화는 현지 치안 안정뿐만 아니라 재외국민과 관광객, 그리고 우리 기업의 현지 안전 확보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31일(현지시각)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위치한 내무부 청사에서 최문정 코이카 캄보디아 사무소장(왼쪽)과 사르 소카 캄보디아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오른쪽)이 ‘캄보디아 경찰 현장 감식 및 법과학 역량강화 사업' 착수를 위한 협의의사록(Record of Discussion, RD)에 서명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특히 코이카는 캄보디아 경찰청 내 설치된 ‘코리아 전담반(Korea T/F)’과 연계해 온라인 스캠, 마약 밀매, 인신매매 등 우리 국민과 기업 활동을 위협하는 초국가 조직범죄에 대한 대응 역량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김창룡 주캄보디아 대사는 “이번 사업은 과학수사 기반 구축을 통해 캄보디아 형사사법 체계의 현대화를 지원하는 동시에 양국 간 실질적인 치안 협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문정 코이카 캄보디아 사무소장은 “코이카는 앞으로도 단순한 인프라 지원을 넘어 현지 인력 양성과 제도 정착을 통해 지속 가능한 법과학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 동남아 지역 내 책임 있는 개발협력 파트너로서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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