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효과’에 쌍용차 14년 만에 최대 판매
박민
local@ocalsegye.co.kr | 2017-01-02 16:08:23
[로컬세계 박민 기자]쌍용자동차가 티볼리 효과를 보며 지난해 판매실적이 15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14년 만에 연간 최대 수치이다.
쌍용차에 따르면 이같은 연간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것으로 2002년(16만10대) 이후 최대치이다.
지난해 연간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내수 판매가 10만대를 돌파한 것은 2003년(13만1천283대) 이후 13년 만이며 쌍용차는 2009년 이후 7년 연속 증가세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쌍용차 최대 판매실적을 주도한 티볼리 브랜드는 전년 대비 34.7% 증가한 8만5821대의 판매실적을 올려 쌍용자동차의 판매성장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 12월 티볼리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가 출시 이후 내수 1만700대, 수출 6천5대 등 전년 동월 대비 10.5% 증가한 1만6천705대의 창사 이래 최대 월간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또 티볼리 브랜드가 유럽·중남미·이란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수출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54.7% 증가한 데 힘입어 지난해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5.9%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쌍용차 티볼리 브랜드는 기존 유럽과 중남미 시장에 치중됐던 수출 지역이 올해 최대 수출국이 된 이란 등 중동시장의 부상과 함께 필리핀 등 동남 아시아 시장 신규 진출, 러시아 시장의 선적 재개 등 신흥시장이 확대되면서 향후 수출전망을 밝게 했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올해 티볼리 브랜드의 성장에 따른 판매 증가세로 연간 판매가 15만대를 돌파하며 14년만에 최대실적을 기록했다”며 “내년에도 소형 SUV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티볼리 브랜드와 함께 새로운 대형 프리미엄 SUV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SUV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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