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 방치하지 말고 치료해야
조원익 기자
wicknews1@naver.com | 2021-04-09 16:18:31
무좀은 피부사상균에 의한 표재성 감염인 백선이 발에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무좀은 약을 복용하거나 피부에 연고제를 발라서 진균이 사라질 때까지 치료를 하면 된다. 초기에 무좀 치료를 방치할 경우 주변으로 무좀이 전이되기도 하며 손발톱까지 무좀이 전이되면서 손발톱의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무좀을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주변 피부 조직 및 손발톱으로 무좀이 전이가 될 수 있다. 손발톱으로 무좀이 전이 된 경우 초기 증상은 손발톱이 노란색이 도는 반점 또는 줄무늬를 띄거나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손발톱 끝이 부서지는 증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후 증상이 점점 더 심해져 손발톱이 심하게 두꺼워지고 일그러지면서 손발톱의 색이 회색이나 진한 갈색으로 변하게 된다.
무좀을 치료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방치할 경우 결국 손발톱 변형이 발생하면서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드는 내향성발톱의 원인이 된다. 내향성발톱은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들어 염증과 함께 심한 통증을 유발하여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야기할 수 있는 피부질환으로 무좀으로 인한 내향성발톱이 발생하기 전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무좀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을 복용하면서 바르는 연고를 도포하면 된다. 그러나, 약을 복용하기 어려운 임산부나 수유부, 간염보균자, 간 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질환을 가졌거나 진균제 알러지 반응이 있을 경우 약을 복용할 수 없어 무좀 치료가 힘들어진다. 이 경우 바르는 약만으로 치료를 해야 하지만 치료 기간이 길어지면서 치료에 대한 회의감이 들게 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손발톱 무좀의 경우 바르는 약만으로 조갑층 아래까지 침투가 어려워 약만으로는 치료가 어렵다.
이 경우 연고를 바르면서 핀포인트 손발톱 무좀 레이저 치료를 받으면 무좀 치료에 효과적이다. 손발톱 무좀 레이저 치료는 피부사상균이 열처리에 민감한 특성을 이용하여 손발톱 판 온도를 증가시키는 레이저 조사를 통해 진균 세포의 성장을 저해하고 정상적인 피부조직에는 열 자극을 주지 않는 방법으로 치료하게 된다.
핀포인트 레이저는 손발톱 바닥 판을 통해 1,064nm 파장을 마이크로 펄스 방식으로 열을 전달하여 손발톱아래의 깊숙한 곳의 피부사상균을 높은 온도로 가열해 피부사상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손상을 초래해 종국에는 피부 사상균을 파괴하는 방식의 치료 레이저이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전문의, 의학박사) |
손발톱 무좀을 레이저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진료 후 KOH도말테스트로 진균 유무를 확인 후 처방에 의한 치료를 받으면 된다. 핀포인트 레이저를 치료 과정은 소독제를 이용해 발을 소독한 후 무좀으로 인해 조갑박리증이 발생한 부위를 ‘푸스플레게’의 연마제로 갈아서 두꺼워진 발톱을 얇게 한 후 소독제로 잔여물질을 깨끗하게 제거한 후 레이저를 조사하게 된다.
레이저 조사 방법은 격자 방식으로 3~5회 정도 시술하게 되며 통증은 거의 없고 시술 후 일상생활에 불편함도 없다. 치료 시간이 10분 내외로 짧아 일상생활이 바쁜 사람들도 쉽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손발톱무좀 레이저 치료는 무좀 증상이 심해지기 이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치료 후에는 무좀이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일상 속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노력도 함께 하는 것이 무좀 치료에 효과적이다”며 "치료와 관리를 병행해야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무좀 치료 후에는 무좀이 재발하지 않도록 귀가 후에는 손발을 깨끗하게 씻은 후 발가락 사이마다 습기가 차지 않도록 잘 말리는 것이 중요하고, 고온 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진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신발은 매일 갈아 신으면서 잘 말려서 신는 것이 무좀이 재발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생활습관이다. [로컬세계 조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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