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野, 비례대표에 집착하는 이유 매우 의심”
이서은
local@localsegye.co.kr | 2015-11-13 11:43:17
“의원 정수 늘리지 않고 농어촌 지역 의석수 지키기 위해서는 비례대표 줄이는 것이 유일한 방법”
“야당의 고집부리기로 국회는 선거법 위반한 범죄 집단으로 전락해 가고 있다”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오늘(13일)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안 국회 처리 시한이 종료되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선거구 획정을 위한 여야 지도부 협상이 최종 결렬된 것과 관련 “국민의 뜻을 저버리면서까지 새정치민주연합이 왜 비례대표 지키기에 집착하는 것인지 매우 의문스럽다”고 비판했다.
“야당의 고집부리기로 국회는 선거법 위반한 범죄 집단으로 전락해 가고 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비례대표를 줄이지 않고 농어촌 의석수를 지키기 위해서는 의원 정수를 늘리는 방법밖에는 없다. 하지만 의원 정수 확대는 안 된다는 것이 국민들의 뜻”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의원 정수를 늘리지 않고 농어촌 지역 의석수를 지키기 위해서는 비례대표를 줄이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비례대표는 한 석도 줄이지 않으면서, 농어촌 지역 의석수를 어떻게 지키자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역별 비례대표제, 선거연령 하향조정, 투표 시간 연장 등 선거구 획정과 관련 없는 사항으로 논의의 발목을 잡는 의도가 무엇인지도 매우 의심스럽다”며, “더 이상 이치에 맞지 않는 주장으로 국민들의 눈과 귀를 속이는 말장난은 그만두고 합의 가능한 대안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공직선거법은 선거 5개월 전까지 선거구를 확정하도록 정하고 있다. 야당의 고집부리기로 이미 국회는 선거법을 위반한 범죄 집단으로 전락해 가고 있다”며, “야당과 문재인 대표는 이런 불명예스러운 상황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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