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또 불거진 ‘K-브랜드 베끼기’ 논란…이번엔 베이커리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 2026-01-27 16:44:12
서경덕 교수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맞은편서 영업…정부 차원 대응 필요”
[로컬세계 = 최종욱 기자]중국에서 한국 브랜드를 모방한 사례가 잇따라 논란이 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한국의 유명 베이커리 업체를 그대로 흉내 낸 매장이 등장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중국 상하이 중심가에 한국 베이커리를 모방한 ‘뉴욕 베이글러스 뮤지엄’이라는 상호의 매장이 버젓이 영업 중이라는 제보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서 교수는 “무무소, 온리영 등 중국 업체들이 한국 기업을 모방해 문제가 된 이후 다양한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에는 한국의 유명 베이커리까지 베껴 장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가 된 매장은 특히 상하이임시정부청사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 현지를 찾은 한국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 교수는 “전체적인 인테리어 분위기와 메뉴 구성, 포장지 디자인 등이 매우 유사해 누가 봐도 한국 베이커리를 모방한 업체로 보였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해당 매장은 상하이뿐 아니라 베이징, 소주 등 중국 내 여러 도시에서도 이미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최근 중국 창사에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뷰티 편집숍 올리브영을 모방한 ‘온리영’ 매장이 등장해 논란이 일었고, 생활용품 유통업체 무무소는 매장 간판에 ‘KOREA’ 또는 ‘KR’을 사용해 한국 기업인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하게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서 교수는 “한국 브랜드 가치가 세계적으로 높아지자 한국 관련 매장인 것처럼 꾸며 소비자를 끌어들이려는 전형적인 상술”이라며 “개별 기업의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지식재산권 보호 협력과 현지 법 집행과의 연계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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