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 ‘청년·금정산’ 두 축으로 인구 활력 되찾는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6-10-08 17:14:20

인구감소지역 신규 지정...청년·금정산국립공원 자산 살려 청년 정착과 생활 인구 확대에 집중
부산 금정구, ‘청년·금정산’ 두 축으로 인구 활력 되찾는다. 금정구청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 금정구는 인구감소지역 신규 지정에 따라 ‘청년’과 ‘금정산국립공원’을 두 축으로 청년 정착과 생활 인구 확대를 위한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 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재지정에서 기존 89개 지역에 부산 금정구, 경기 동두천시, 경남 통영시 등 3곳을 추가해 총 92개 지역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했다.

2021년 최초 지정 이후 5년 만의 재지정으로, 금정구는 당시 인구감소관심지역으로 분류된 바 있다.

금정구 주민등록인구는 2021년 22만 8,049명에서 2025년 20만 6,588명으로 2만 1,461명(9.41%) 감소했다.

같은 기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2.1%에서 28.3%로 높아졌으며, 청년인구(20~39세)는 9,759명 감소했다.

금정구는 청년층 유출과 고령화, 대학가 상권 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정구는 대도시 자치구의 인구감소 원인이 농어촌 지역과 다른 만큼 지역 특성에 맞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부산대학교를 비롯한 4개 대학과 금정산국립공원, 범어사, 회동호 등 지역의 강점을 일자리·주거·상권·관광과 연결해 인구감소 대응의 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인구 문제를 특정 부서의 과제가 아닌 구정 전 분야의 공동 과제로 다루기 위해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인구감소 위기대응 TF’를 중심으로 분야별 중점 투자사업을 발굴한다.

주요 투자 방향은 ▲4개 대학과 연계한 창업·일자리·주거 지원 및 청년 창업·주거 복합공간 확대 등 ‘청년 정착’ ▲부산대 상권을 중심으로 로컬 크리에이터를 육성하고 골목상권과 청년 창업을 연결하는 ‘상권·일자리 활성화’ ▲금정산국립공원·범어사·회동호 등 지역자원과 연계한 관광·문화 콘텐츠와 체류 프로그램 확충을 통한 ‘생활 인구 확대’ ▲재개발·재건축 행정절차 지원과 저층 노후 주거지 기반시설·생활환경 개선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 등 4개 분야다.

특히 청년이 대학 졸업 이후에도 지역에 머물 수 있도록 창업·일자리·주거 기반을 강화하고, 금정산국립공원을 비롯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늘려 지역 상권과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윤일현 금정구청장은 “주민이 체감하는 인구 감소는 단순한 통계 수치가 아니라 생활 기반이 하나씩 사라지는 데서 시작된다”라며 “‘생활 불편→인구 유출→상권 위축→생활 불편 심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을 수 있도록 주민 생활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해법을 찾아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구감소지역 지정을 지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계기로 삼아 청년이 머물고, 사람들이 찾아오며, 주민의 삶이 더욱 나아지는 금정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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