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줄 놓은 오산시, 도청 이전 건의서 제출

최원만

cwn6868@localsegye.co.kr | 2014-10-14 17: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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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화성 최원만 기자] 경기도청의 광교신도시 이전이 이미 6년 전에 확정되어 현재 광교신도시 내에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오산시가 뒤늦게 도청의 오산시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다소 엉뚱한 행보를 해 주변 시민들로 핀잔을 사고 있다.

곽상욱 오산시장과 문영근 오산시의회 의장은 14일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방문해 도청사의 오산시 이전 건의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산시가 제출한 도청 이전 부지는 오산시 내삼미동 251의 3 일원 시유지 12만3,521㎡으로 오산시가 약 9년 전 서울대병원을 유치하겠다고 약 500억을 투입해 사들여놓고 지금까지 놀리고 있는 부지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건의서에서 서울대병원 부지가 광교신도시와 비교해 우수한 교통 여건을 갖추고 있고 신교통수단까지 건설하면 다양한 부수적인 효과가 있다는 식의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소식을 접한 수원시의회 김기정 의원은 “무슨 정신 나간 행정을 그렇게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도청사의 광교신도시 입주는 광교신도시 구상 때부터 추진된 사업인데 갑자기 딴지를 거는 것도 아니고, 시 행정은 결코 못 먹는 감 찔러보는 식의 장난이 되면 안된다”며 오산시의 행정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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