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에 생긴 물혹 방치해도 괜찮을까, 치료 필요한 증상들은?
마나미 기자
| 2026-03-10 17:05:56
[로컬세계 = 마나미 기자] 아프지도 않고, 딱히 다친 기억도 없는데 손목에 동그랗고 말랑말랑한 혹이 생겼다면 당황할 수 있다. 이런 혹의 정체는 대부분 손목결절종이다. 이름이 낯설 수 있지만, 사실 손목에 생기는 혹 중에서 가장 흔한 종류다. 결절종은 관절이나 힘줄 주변에 물혹처럼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그 자체가 위험하지는 않다. 다만 혹이 점점 커지거나, 손이 저리다면 진료가 필요하다.
손목결절종은 양성 물혹으로 내부에 관절액과 유사한 젤 액체가 들어있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손목에 말랑하거나 둥근 혹이 생기고, 크기가 커졌다가 작아지기도 한다. 통증과 관련한 증상도 나타난다. 손목을 움직일 때 통증이 생기고, 오래 사용하면 불편함이 증가한다.
손목에는 여러 신경이 지나간다. 대표적으로 정중신경(손바닥 감각, 엄지·검지·중지 담당)과 척골신경(새끼손가락 쪽 감각 담당)이 있는데, 결절종이 이 신경 근처에서 자라면 공간이 좁은 손목 구조상 신경을 눌러버릴 수 있다.
세란병원 정형외과 홍경호 상지센터장은 “대부분의 손목결절종은 통증이 없거나 가벼운 불편감만 있고, 신경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비교적 적은 편”이라며 “신경 증상은 손등보다 손바닥 쪽 결절종이 신경과 더 가까이 있어 신경 압박을 더 잘 일으키는 편이다. 혹이 커질수록 주변 조직을 압박할 가능성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손목결절종은 통증이 없으면 보통 치료 없이 지켜보며 일부는 자연소실된다.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흡인술(주사 치료)을 통해 바늘로 내용물을 제거하지만 재발 가능성이 있다. 재발 지속시 불편감이 심할 경우 수술하는 경우도 있다.
세란병원 정형외과 홍경호 상지센터장은 “손목결절종은 관절액이 약해진 부위를 통해 밖으로 밀려나와 주머니 형태로 고이는 경우가 많다. 반복적인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손목을 다친 후 발생하기도 한다”며 “손목결절종으로 내원하면 초음파 검사로 물혹인지 확인한다. 손목결절종의 크기가 점점 커지거나 통증이 심할 때, 손이 저리거나 힘이 빠지면 병원을 가야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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