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광복 80주년 기념 애국지사 위패 봉안·추모비 제막

박재영 기자

parkland95@gmail.com | 2025-08-12 17:06:09

독립운동가 197인 기려…위패 4위 새로 봉안 광복 80주년’애국지사 위패 봉안· 독립운동가 추모비 제막. 창원시 제공

[로컬세계 = 박재영 기자] 경남 창원시는 12일 마산합포구 진전면 애국지사사당에서 ‘애국지사 위패 봉안식’과 ‘독립운동가 추모비 제막식’을 개최했다.

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오랜 항일투쟁 끝에 되찾은 자주독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을 기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위패 봉안식에서는 대통령 표창 서훈을 받은 공을수, 김재만, 김주석, 김창세 애국지사의 위패가 새로 모셔졌다. 시는 그동안 미봉안된 애국지사를 발굴해 공적을 재조명해 왔다. 이번 봉안으로 애국지사당에는 기존 96위에 4위가 추가돼 총 100위의 위패가 안치됐다.

현장에서는 유족들이 참여해 헌작, 위패 안치, 재배 등 엄숙한 절차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숭고한 정신과 희생에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위패 봉안식에 이어 창원의 독립운동가 197인을 기리는 추모비 제막식이 열렸다. 추모비는 창원시와 BNK 경남은행, 마산종합사회복지관, 광복회원들의 후원과 협력으로 제작됐다. 화강석 재질로 제작돼 영구 보존이 가능하며, 가로 8.1m, 세로 3.5m, 높이 3.2m 규모다. 작품명 ‘창원 의열의 기억’에는 독립을 향한 열망과 의지를 현재와 미래로 이어가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애국지사 위패 봉안과 추모비 제막을 통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구국의 정신을 이어받아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행사가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그 정신을 후대에 계승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컬세계 / 박재영 기자 parkland9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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