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웅 도의원, ‘강원중도개발공사, 대안 없이 막막해’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 2024-12-04 17:16:04
채무 막기에만 급급한 상황 속 획기적 대안 필요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4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강원중도개발공사의 현 상황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이번 2024년 2회 추가경정예산안에는 중도개발공사에 필요한 채무상환금, 사업비 및 세금 등 운용비용 295억원이 출자금으로 편성됐다.
▲ 정재웅 의원 |
정재웅 의원(더불어민주당·춘천)은 산업국장에게 “중도개발공사에 대한 강제집행을 목전에 두고 나서야 토지 소유권 상실과 막대한 재정 피해를 막기 위해 출자가 필요하다며 긴박하게 의회 동의를 요청하고 있다”며 이 상황에 이르기까지 도의회와 정보 공유 및 소통이 부재한 점을 질타했다. 이어 “중도 개발공사의 채무를 상환하기 위해 강원특별자치도청만 동분서주하고 있다. 정작 중도개발공사는 손만 벌리고 앉아있는 모습”이라며 당사자인 공사의 적극적인 역할이 아쉽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산업국장이 중도개발공사가 소송 대응 및 하중도 사업부지 분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으나, 정 의원은 “운영비는 계속 투입되는데, 2022년 이후 분양이 이루어지지 않아 아무런 소득 없이 부채만 늘어나고 있다”며 중도개발공사의 모습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정 의원은 “총 예상 부채 규모가 1100억원에 가깝다. 현 상황에서 강원도가 취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 앞으로 다가오는 채무 변제를 위해 재원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 전혀 방법이 없다”며 “예상 우발 부채까지 모두 산정해 대응 방안을 확실히 마련해야 한다. 막막한 현실이지만 의회와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해 대안을 마련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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