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훈련비 하루 3만2천원…휴대폰 금지도 휴식땐 풀려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 2019-03-04 17:17:00
▲예비군 훈련 모습.(출처=국방부) |
[로컬세계 최종욱 기자]올해부터 훈련보상비가 지난해보다 두배 인상돼 하루 3만2000원이 지급된다. 훈련시간을 제외한 휴식시간에는 휴대전화 사용도 가능하다.
국방부는 4일부터 전국 250여개 훈련장에서 275만여 명의 예비군 훈련이 시작되는 가운데 이처럼 다양한 방안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훈련은 유사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임무수행능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춰 실전적으로 시행하고 예비군훈련의 환경 및 여건개선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동원훈련 보상비는 지난해 1만6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인상됐다. 향후에도 교통비·중식비를 포함해 적절한 보상비와 실비가 지급되도록 단계적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미세먼지로 인한 예비군의 건강보호를 위해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를 지급한다. 미세먼지가 '나쁨'이면 야외훈련을 통제하는 지침도 선제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예비군 휴대전화 사용은 일과 후 자율 사용하는 현역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도록 해 예비군 편의를 최대한 보장할 예정이다. 운영은 예비군 분대장이 휴대전화 보관용 가방에 분대원의 휴대전화를 담아 훈련장으로 가져가 휴식시간에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휴일 및 전국단위 훈련제도는 올해도 계속 시행된다.
예비군 홈페이지도 개선했다. 기존 공인인증서와 아이핀으로만 로그인할 수 있었던 것을 '디지털 원패스'로 확대해 하나의 아이디로 지문·이메일·인증서 등 다양한 인증수단으로 여러 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예비군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했던 예비군훈련 신청, 조회, 훈련소집 통지서 출력 서비스도 정부민원포털에서도 할 수 있게 개선했다.
▲예비군 훈련 모습.(출처=국방부) |
특히, 국방부는 훈련과 관련해 전시 임무중심으로 내실화하고 훈련체계를 과학화해 발전시켰다.
동원훈련은 현역부대나 훈련장에 입소해 2박 3일간 훈련한다.
현역부대나 훈련장에 입소해 2박3일간 훈련하고, 주요 지역이나 기지단위(해·공군)로 훈련을 통합해 실제 전장상황처럼 진행할 예정이다. 대학생예비군에 대한 전시 동원소집 절차훈련은 32개 부대에서 한다.
동미참훈련은 전시 동원에 대비해 전투기술 숙달에 중점을 뒀다. 올해는 단순과제 위주 훈련에서 벗어나 다양한 전투상황에서 종합적인 상황판단과 조치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집중한다.
기본훈련은 예비군 스스로 훈련조를 편성해 과제별 훈련에 참여하는 '자율참여형 훈련'을 계속 시행한다. 작계훈련은 민·관·군·경 통합방위작전태세를 확립토록 대대단위 통합훈련을 기본 연 2회 실시한다.
올해는 작년 원주지역에 창설된 훈련대를 포함 총 5개 지역에서 과학화 장비를 활용한 훈련을 하며 2024년까지 전국 40개소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한 영상모의 사격체계도 도입·시범 운영한다.
▲과학화 예비군훈련장 훈련 모습.(출처=국방부) |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