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12월 이달의 임산물로 ‘잣’ 선정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12-11 17:27:58
겨울철 체력·영양 관리에 도움 되는 건강 식재료
조선시대 왕실부터 APEC 정상 만찬까지 한국의 전통과 품격 상징
산림청, 국산 잣 소비 확대 통한 임업인 소득 증대 기대
잣-나무위키 캡처
조선시대 왕실부터 APEC 정상 만찬까지 한국의 전통과 품격 상징
산림청, 국산 잣 소비 확대 통한 임업인 소득 증대 기대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산림청은 12월 이달의 임산물로 ‘잣’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잣은 잣나무에서 수확하는 임산물로, 알이 잣송이에 꽉 차기까지 2년이 걸리며 대부분 나무 꼭대기에 열려 채취가 어렵다. 수확 후에도 여러 공정을 거쳐야 먹을 수 있어 그 가치가 높다.
잣에는 불포화지방산과 단백질, 무기질이 풍부해 겨울철 체력 보충과 영양 관리에 도움을 준다. 특히 올레산과 리놀레산 등 고급 불포화지방산은 혈관 염증 완화와 탄력 유지에 기여해 고혈압 환자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역사적으로 잣은 조선시대 왕실에서 귀한 손님에게 대접한 식재료로, 환대와 정성을 상징했다. 최근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만찬 메뉴에 사용되며, 한국의 전통 식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김용진 산림청 사유림경영소득과 과장은 “제철을 맞은 국산 잣 소비 확대가 임업인 소득 증대와 임산물 가치 확산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임산물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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