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22년 2023년 새해맞이 북두드림·타징식 성황리 열려

김경락 기자

kkr9204@daum.net | 2023-01-01 17:50:56

군민행사에 군수·군의회의장·일부의원 불참으로 입방아 올라



[로컬세계=김경락 기자] 5.4.3.2.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제야의 북 두드림·타징식과 함께 마침내 2023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癸卯年)이 밝았다.

31일 (사)모양성 보존회(회장 진남표)가 주최한 타고·타징식 행사가 열린 고창읍성 광장에 모여든 고창군민들은 북 두드림과 타징식을 들으며 한 해를 뒤로 하고 새해를 맞이했다.

코로나19 팬더믹으로 3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열리는 만큼 고창읍성 광장 주변엔 많은 고창 군민들이 몰렸다.

체감온도가 –3도로 떨어진 추운 날씨에도 모여든 인파들은 행사 시작 전부터 광장 주변을 채우기 시작했다.




군민들은 목도리·모자·장갑 등 방한용품을 두른 채 모양보존회와 지역 자원봉사단체가 준비한 군고구마·오뎅·커피·음료를 마시며 타고 타징식을 기다렸다.

식전 공연 리허설로 불의정령 마술사 박종원·국악예술단 고창·평양 예술단 공연이 시작되자
군민들은 제자리에서 춤을 추거나 동영상을 찍는 등 행사를 즐기기 시작했다.

이번 행사는 특히 고창군 초·중·고 학생대표가 타징하면서 학부모와 청소년들이 유독 많이 참석했다.

고창읍에 거주하는 40대 김모씨는 "민선 8기 지방선거에서 시작된 양극화로 아직도 해소되지 않은 고창군민을 분열과 갈등·고발로 얼룩진 고창군민의 민심을 보듬어야 할 고창군을 대표하는 군수·군의회 의장·의원, 최근 선출된 고창군 체육회장등이 개인 일정이 때문에 참석하지 않아 지역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행태를 보니 오늘 행사에 참여한 초·중·고 학생들에게 민망해서 고개를 들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28일 제4차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된 고창군이 문화도시 지정에 따른 주민보고회에서 양수진 중앙대 교수는 '성공적 문화도시 추진을 위한 발전전략' 특강에서 "문화도시 성공을 위해선 일상의 소소한 모임의 중요성과 함께 민관협력과 협치 등 도시를 움직일 동력과 기반 마련이 절대적"이라고 역설했다. (글·사진=김경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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