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7차 부산경제포럼 성황, ‘양자 컴퓨팅이 가져올 미래 전망’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5-11-12 18:04:39
양재생 상의회장 “지역기업들, 양자 컴퓨팅이 가져올 변화를 이해하고 새 성장 방향과 비전 모색하는 시간 되길 기대” 역설
[로컬세계 = 전상후 기자] 부산상공회의소는 12일 오전 부산롯데호텔에서 채은미 고려대 교수를 초청, ‘양자 컴퓨팅이 가져올 미래 전망’라는 주제로 제277차 부산경제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부산상의 양재생 회장을 비롯해 강동석·신한춘·문창섭·정원영·장호익·박사익·이오선 부회장과 김영득·권기재 감사 외에 강성팔 부산지방국세청장, 장순흥 부산외국어대 총장 등 주요 기관장과 지역기업인 18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채 교수는 강연에서 양자역학의 기본 개념을 소개하며 양자컴퓨터는 중첩과 얽힘이라는 특성을 활용해 동시에 여러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채 교수는 이어 “양자컴퓨팅이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향후 산업구조와 보안 체계 전반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이 크다”며 “부산 기업들도 이러한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슈퍼컴퓨터로 수십만 년이 걸리는 암호 해독, 물질 및 신약 개발, 금융·물류 최적화 등에서 획기적인 속도를 낼 수 있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최근 글로벌 기업과 각국 정부는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022년 양자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양재생 상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경제가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고 첨단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양자 컴퓨팅을 비롯한 첨단기술의 흐름을 정확히 이해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 강연을 통해 지역기업들이 양자 컴퓨팅이 가져올 변화를 올바로 이해하고 새로운 성장 방향과 비전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오늘 포럼에 참석한 ㈜디프로매트 장민철 대표이사는“양자컴퓨터의 등장은 기존의 기술 질서와 산업 흐름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잠재력을 지닌 만큼, 이번 강연은 미래 변화에 대해 깊이 있게 성찰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 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