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연합, 경매진입로 상습점거와 폭행…물량이탈 심화

박민

local@ocalsegye.co.kr | 2018-11-08 18:09:27

수협,“왜 불법을 저지르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느냐”시민 항의도 잇따라
▲수협 노량진수산시장주식회사는 8일 브리핑을 열어 노점상연합의 경매진입로 상습점거와 폭행 등 문제를 지적했다.(수협 제공)
[로컬세계 박민 기자]수협이 구시장 불법점유자들의 현대화시장 이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민주노점상연합회를 주축으로 하는 시위대가 경매 출하차량 진출입로 점거를 지속하면서 상장물량 이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수협 노량진수산시장주식회사는 8일 브리핑을 열어 이러한 상황을 설명하고 관계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과 지원을 요청했다. 


노량진수산시장의 경매물량은 농성 이후 지난 6일에는 42톤이 감소했다. 이어 8일 새벽 경매에서도 18톤이나 떨어지면서 일일 경매 물량은 194톤에 그쳤다.


불법 시위대는 현대화시장 진·출입로 전역을 점거한 후 경찰이 3차에 걸쳐 해산명령을 통해 농성을 해제시키려 하자 자리를 이동한 후 다시 점거를 반복했다.


수협 측 직원들과 채증을 위한 경비직원들이 정상적 경매 진행을 위해 농성해제에 나서면 집단폭력을 가했다.


또 개인 신상을 거론하고 신체적 위협을 언급하는 등 협박도 일삼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구시장 불법점유자들이 일방적으로 수협 측의 폭력행위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실시함에도 불구하고 시민 여론은 법을 지키지 않고 떼법을 통해 해결하려는 구시장 상인들에 대해 되려 규탄하는 쪽으로 형성되고 있다. 


한편 수협 측이 9일 이후 잔여자리에 대한 일반인 배정 방침을 공개하자 이에 대한 문의가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협 관계자는 “노량진시장이 매출이 보장된 특수 상권이다 보니 입주를 희망하는 시민들의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며 “왜 불법 점유자에게 입주기회를 주는거냐는 항의성 문의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의 감정 또한 법을 지키지 않는 자에 대한 엄정한 조치를 요구하는 만큼 오는 9일 17시까지 입주신청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그 이상의 입주기회를 부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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