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 사회적경제의 베이스캠프 될 것”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 2025-09-12 18:17:40
사회적 가치·지속가능 전략 논의…전시·체험·투자 상담까지 다채롭게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경기도는 사회적경제의 가치와 지속 가능한 전략을 논의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를 1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고 밝혔다.
개막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마헤르 나살 UN 글로벌커뮤니케이션국 사무차장보, 스리니바스 타타 UN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 국장, 국회의원과 경기도의회 의원, 사회적경제조직 관계자, 도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박람회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사전등록자는 3천79명에 달한다.
김 지사는 개회사에서 “경기도는 지난 3년간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무시하는 정부의 역주행에 맞섰다”며 사회적경제국 신설,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설치, 재정지원 확대 등 그간 추진해온 정책을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가 이제는 사회적경제를 더 크게 키우는 베이스캠프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새 정부가 사회연대 경제를 국정과제로 채택하면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며 “사람이 중심인 경제, 휴머노믹스를 만드는 데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사회적경제를 ‘갓성비’에 비유하며 “환경과 사람에 대한 투자가 저비용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여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설명했다.
개막식에서는 경기도 사회적경제 성과를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경기도, 대한민국 사회적경제의 중심’이 무대에 올랐으며, 사회적경제 활성화 유공자 표창이 이어졌다. 민간 부문에서는 나루코(주), 평택협동사회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 농업회사법인 엘리트농부(주), (주)생활과환경이, 시·군 부문에서는 광명시와 양주시가 수상했다.
이번 박람회는 콘퍼런스, 전시·판매 부스, 체험 프로그램, 투자 상담회 등으로 구성됐다. 콘퍼런스는 ‘사람 중심 휴머노믹스’를 주제로 평화, 기후, 돌봄, 기회 등 4대 의제를 다루며, UNTFSSE와 UNESCAP 주요 인사가 연설과 사례 발표를 했다.
현장에는 121개 전시·판매 부스가 마련돼 VR 안전교육 서비스, 장애인 근로자 제작 생활용품, 전통주 등 다양한 사회적경제 제품이 소개됐다. 또 가치투어, 인생네컷 체험존 등 참여형 프로그램과 공공구매 상담회, 투자 밋업데이 등이 함께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청소년이 참여하는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 대회, 사회혁신 토크콘서트 등도 열릴 예정이다.
박람회는 누구나 현장 등록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일정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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