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난자·정자 냉동 비용 지원…“영구 불임 예방 목적”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05-25 15:20:50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도 고양시는 의학적 사유로 생식기능 손상이 우려되는 시민의 가임력 보존을 위해 ‘영구 불임 예상 난자·정자 냉동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항암치료, 생식기 절제술 등으로 인해 생식기능 저하가 불가피한 경우, 시민들이 미래 임신 및 출산 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모자보건법 시행령」 제14조에 명시된 의학적 사유(자궁부속기 절제술, 고환 절제술, 항암제 투여, 복부·골반 방사선 치료 등)에 해당하며, 2025년 1월 1일 이후 생식세포를 채취한 경우에 한해 신청 가능하다.
지원 금액은 본인 부담금의 50%를 기준으로 여성은 최대 200만원, 남성은 최대 30만원까지 지급된다.
지원 항목에는 생식세포 사전 검사, 과배란 유도, 채취, 동결 및 초기 보관 비용 등이 포함된다. 단, 입원료나 연장 보관료, 동결과 직접 관련 없는 검사료 등은 제외된다.
현재는 고양시 관할 보건소를 통한 방문 접수만 가능하며, 오는 6월부터는온라인(e보건소)을 통한 신청도 가능할 예정이다.
신청자는 시술 후 관련 서류를 갖춰 생식세포 채취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아울러, 냉동된 난자를 해동해 체외수정 등의 시술을 받을 경우,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사업’을 통해 별도 비용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고양시 보건소 모자보건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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