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수원 영화지구, 관광·문화 어우러진 명품 타운으로”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 2025-09-12 18:32:18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 최종 선정…총 1,803억 원 투입해 2030년 완공 목표
주민 편익·관광기업 육성·일자리 창출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수원 영화 도시재생 혁신지구(수원 영화지구)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연계해 세계적 문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경기도는 12일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에서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 선정 현장 설명회’를 열고 주민들과 도시재생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민생경제 현장투어의 하나로 마련됐으며 김동연 지사, 이재준 수원시장, 국회의원, 도의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영화지구 개발 이야기를 듣고 함께 추진하자고 했는데 좋은 결실을 보게 돼 꿈이 하나 이뤄진 것 같다”며 “국고 지원도 확보했고, 수원시와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북수원 테크노밸리는 첨단산업 명품 타운, 영화지구는 관광과 문화가 어우러진 명품 타운으로 만들겠다”며 “경기도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수원 영화지구를 전국 3곳 중 하나로 도시재생 혁신지구 최종 선정했다. 영화지구는 20여 년간 개발 지연으로 상권 침체와 인구 유출이 이어져 왔지만 이번 사업을 계기로 새 활력을 찾을 전망이다.
사업은 부지 2만 452㎡ 규모에 숙박·상업·공공·문화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거점으로 조성된다. 총 사업비는 1,803억 원이며, 수원시·경기관광공사·수원도시공사가 공동 시행한다. 2027년 착공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관광숙박시설, 경기관광기업지원센터, 문화복합홀, 로컬브랜드 상점 등이 들어선다.
경기도는 영화지구를 통해 주민 편익시설 확충, 관광기업 육성, 일자리 창출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활력 회복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설명회 이후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주민과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경기도는 이번 영화지구 외에도 원도심 쇠퇴 문제 해결과 도시재생을 위해 올해까지 전국 최다인 72곳의 정부 공모사업을 확보했고, 자체 사업을 포함해 총 102곳에서 도시재생을 추진 중이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15일 의정부시, 16일 안양시에서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이어간다. 8월 20일 평택, 26일 양주, 27일 남양주, 9월 12일 수원 등에 이은 일정이다. 의정부시에서 김 지사는 경기도의 평화 의지,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교통환경 개선 등에 대해 소통할 예정이다. 안양시에서는 기회타운과 노후신도시 정비사업 등을 통한 도민 삶의 질 개선을 이야기하고, 여러 민생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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