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고구려축제가 열린다
이승민 대기자
happydoors@localsegye.co.kr | 2014-11-11 18:33:24
22일~24일, 마사회대회,고려미무체조,역사탐방 등 다양한 행사
▲ 일본에서 고구려축제가 열린다. © 로컬세계 |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 일본에는 고구려의 역사가 고스란이 서려 있는 특별한 고을이 있다. 고려찌개를 맛볼 수 있는 사이타마현 히다카시에 있는 고려고을이다.
이곳에는 고려역이 있고 고려강이 흐르고 고려향 고려소학교 고려중학교가 있다.
이 고을이 2016년엔 고구려 건군 1300년을 맞는다. 이곳에서는 옛부터 고구려를 고려라 불러왔다.
668년 고구려가 멸망하기 2년 전 보장왕의 아들 약광은 사절단으로 일본에 건너오지만 나라가 멸망해 돌아가지 못하고 이곳에 정착한다.
약광은 716년 이 지역에 흩어 살던 고구려인들을 모아 이곳 무사시노 벌판에 고려군을 만들게 된다.
약광이 죽자 백성들은 그를 고려명신으로 받드는 신사를 만드는데 그게 바로 유명한 고려신사이다.
이들은 한반도의 말타기 농업기술 건축 미술 등의 기술 문물을 바탕으로 메이지유신 이전까지 고려라는 이름을 유지하면서 일본 속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왔다.
이번 달에 있을 고구려축제는 22일부터 24일까지 이곳 고려마을 고바야시목장에서 말을 타며 활을 쏘는 마사회대회, 고려미무체조, 역사탐방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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