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부산북구협의회 ‘MZ Peace Talk’ 원탁회의 성황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09-03 19:38:30

청소년과 함께한 평화·통일 토론의 장 인사말 위쪽부터 배중효 부산북구협의회의장/오태원 부산 북구청장 좌측/장준원 구남중학교 교장 우측. 북구청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산북구협의회는 지난 8월 27일 북구 구남중학교 강당에서 ‘2025 전국 릴레이 원탁회의–부산, MZ Peace Talk’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원탁회의는 평화와 통일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을 높이고 미래세대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구남중학교 3학년 학생 100여 명이 참석해 ‘다시 다가올 남북평화시대, 우리 준비됐지?’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남북한 평화와 통일을 위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남북 교류협력이 가능해진다면 어떤 분야에서 먼저 시작해야 할지 ▲청소년이 실천할 수 있는 통일 준비는 무엇인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토론은 김예종 부울경퍼실리테이터협동조합 이사장의 진행으로 개회식, 사전 인식조사, 조별 토론, 전체 발표, 사후 인식조사 순으로 이어졌다. 

오태원 북구청장(좌측 세번째)이 '2025 전국 릴레이 원탁회의–“부산, MZ Peace Talk”'에 참석했다. 북구청 제공

무선투표기를 활용한 사전 조사에서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과 ‘경제적 부담’을 주요 우려로 꼽았지만, 토론이 진행되면서 남북 비방 중단, 이산가족 상봉 재개, 민간 교류 확대, 경제협력, 대북 인도적 지원, 청소년 통일교육 강화 등 건설적인 대안이 제시됐다.

토론 후 조사에서는 “서로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것이 통일의 첫걸음”이라는 응답이 크게 늘었고, “우리 세대가 통일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답변도 증가했다. 

한 학생은 “뉴스에서만 보던 문제를 직접 토론하며 생각이 깊어졌다”고 말했고, 다른 학생은 “통일은 막연한 미래가 아닌 지금 우리가 준비해야 할 과제임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중효 민주평통 북구협의회장은 “오늘 나눈 의견은 민주평통을 통해 대통령께 보고돼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다”며 “통일은 기성세대가 아닌 여러분 미래세대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의 발언이 통일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며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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