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부산기장촬영소 착공 속도낸다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2-03-22 18:43:40

오규석 군수-영진위 박기용 위원장 면담 합의도출

'영진위 촬영소 설계 조속한 시일 내 완료'

'이번 설계에 미반영된 시설은 향후 기장도예관광힐링촌 부지 안에 건립될 수 있도록 영진위 지방이전계획에 포함' 합의 도출
▲기장군 장안읍 기룡리에 들어설 부산기장촬영소 조감도. 기장군 제공


[로컬세계 부산=전상후 기자]부산 기장군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는 가칭 부산기장촬영소 건립 설계 변경에 대한 합의를 해 촬영소 착공에 파란불이 켜졌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22일 영진위 박기용 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영진위가 촬영소 설계를 조속한 시일 내로 완료하고, 이번 설계 시 미반영된 시설은 향후 기장도예관광힐링촌 부지 안에 건립될 수 있도록 영진위 지방이전계획에 포함하는 것으로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기장군이 밝혔다. 

앞서 부산기장촬영소는 사업 주체인 영진위가 촬영소 설계 과정에서 공사비 증가 등의 사유로 당초 설치 예정된 영상지원시설 등 일부 시설을 미반영하는 것으로 하는 내부 변경안을 마련하고 부산시와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사업이 상당기간 지체된 바 있다.
 

오 군수는 “촬영소 착공이 밑도 끝도 없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하루라도 빨리 착공될 수 있도록 그동안 부산시와 영진위에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촉구해 왔는데, 이제야 촬영소의 조속한 착공에 대한 3자 간 합의가 이뤄졌다”며 “꼬여 있던 실타래가 하나씩 풀려나가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오 군수는 이어 “기장도예관광힐링촌 부지 내 촬영소 조성으로 미래 기장을 천년만년 먹여 살릴 보물단지로 만들어 낼 것”이라며 “부산기장촬영소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 수준의 영화 촬영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각종 행정절차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박 영진위 위원장은 “현재 부산촬영소가 기본설계만 돼 있어 실시설계와 인허가 등이 필요해 연내 착공까지는 어렵겠지만, 올해 안에 최대한 준비작업을 마쳐 조속히 착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기장촬영소는 오 군수가 제안해 기장군 장안읍 기룡리 산120 일원 기장도예관광힐링촌 부지 내 24만9490㎡를 무상 제공하면서 급진전을 이뤘다.
 

영진위는 1단계로 66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2175㎡ 규모로 영화촬영용 실내스튜디오 3개 동과 아트워크시설, 야외촬영 지원 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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