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도자문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3일간의 예술 향연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 2025-10-14 18:56:12

제14회 남원 국제도예캠프…17일 개막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남원의 도예 역사가 현대 예술과 만나 세계와 교류하는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전통 도예의 혼과 창작의 열정을 국내외 도예인과 시민이 함께 체험하는 3일간의 문화 축제가 남원에서 펼쳐진다.

남원시와 (사)남원국제도자예술연구센터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춘향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제14회 남원 국제도예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정유재란 시기 일본으로 끌려가 사쓰마 도자기를 꽃피운 남원 도공의 예술혼을 재조명하고, 남원 도자문화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캠프는 국제도예작가 기획초대전, 초청작가 워크숍과 강의, 전통도예 시연, 국제도자문화세미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시민 참여형 작품 소성 체험, 물레경진대회, 특산품 홍보·판매 부스까지 마련되어 전통과 현대,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로 꾸며진다.

특히 이번 캠프를 통한 국내외 도예인들의 교류는 남원 도자문화의 역사와 전통을 새롭게 조명하고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새로운 기법과 기술의 공유는 지역 도예산업 발전과 창작 역량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남원의 가을 3대 축제인 '2025 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 '2025 국가유산 야행', '제33회 흥부제'와 함께 진행돼 남원시 전역을 문화와 예술의 향연으로 물들일 것으로 보인다.

(사)남원국제도자예술연구센터 김광길 대표는 “남원 국제도예캠프는 도공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세계 도예인들과 교류하는 뜻깊은 행사”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도예의 매력을 직접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경식 시장은 “제14회 국제도예캠프는 남원의 우수한 도자문화를 세계와 공유하고 도자산업 발전의 기틀을 다지는 중요한 계기”라며 “남원의 가을 대표 축제들과 함께 더욱 다채로운 문화의 향연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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