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강원도의원 ‘석면슬레이트 제거사업 심각한 부진, 예산 확대와 홍보 강화 시급’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 2025-11-24 19:01:22
철원·삼척·강릉 등 70% 이상 미처리 지역 심각!
건설국과 협력 통한 다양한 해결 방안 촉구!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김정수 도의원(철원·농림수산위원회)은 24일 열린 제342회 정례회 산림환경국 예산안 심사에서 ‘석면슬레이트 제거사업’의 진행이 몇 년째 정체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시ㆍ군별 원활한 홍보와 신속한 예산 확보를 촉구했다.
김 의원이 강원도로부터 제출받은 석면슬레이트 제거 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1월 현재까지 전체 미처리율이 57.5%(47,659동)에 달하며, 관련 예산도 2023년 대비 50억 원 이상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2033년까지 완료 목표인 사업이 아직도 4,800여 동의 미처리 물량이 남아 있는 심각한 상황인데, 예산이 매년 삭감되고 있어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시군별 현황을 보면, 50% 이상 미처리된 지역이 전체 11곳에 달하고, 철원, 삼척, 강릉 등은 미처리 동수가 5,000동 이상으로, 비율로는 70%에 육박하는 실정”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김 의원은 “도와 시군에서 지원해주는 철거비용이 실제 현장업체 비용과 차이가 있어 일부 주민들이 사업을 포기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고령층이 많은 농촌지역에서 석면의 위험성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것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석면 제거는 산림환경국의 고유 소관이지만, 석면을 제거하는 주택 사업은 건설국이 맡고 있기 때문에, 건설국의 빈집 정비, 도시 정비 사업 등과 연계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집행부에 적극 주문했다.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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