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열 도의원 “강원도 농업기술원, 기후변화 대응사업 축소… 근본 대책 시급”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 2025-11-12 19:20:56

기술보급사업 25%·교육사업 20% 감소… “기후위기 속 역행” 지적 권혁열 도의원. 전경해 기자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강원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 소속 권혁열 의원은 12일 열린 제342회 정례회에서 강원도 농업기술원의 기후변화 대응사업이 축소되고 있다며, 종합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권 의원이 강원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업기술원의 기후변화 관련 기술보급사업은 2023년 35개(재배면적 230ha)에서 2025년 33개(173ha)로 줄어들어 약 25% 감소했다.

또한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기술보급 교육사업도 같은 기간 1005건에서 804건으로 약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권 의원은 “강릉의 가뭄, 가을장마, 병해충 등 기후위기 피해가 매년 심각해지고 있는데 관련 사업 규모는 오히려 줄고 있다”며 “지역 특화작목 개발과 기후적응 품종 보급이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농업기술원이 기후재난에 대비한 실질적 대응체계를 갖추고, 특화·활력화 작물 발굴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기후변화 대응을 농업정책의 핵심축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요 특화작목의 수익도 감소세를 보였다. 2023년 228억원이던 벼 재배 수익은 올해 70억원으로 약 80% 줄었으며, 콩 역시 103억원에서 70억원으로 3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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