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영장심사 종료 구치소 대기…내일 새벽 구속여부 결정
박민
local@ocalsegye.co.kr | 2017-02-16 19:44:20
[로컬세계 박민 기자]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430억원대 뇌물을 건넨 혐의로 특검팀에 의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법원에서 7시간 넘게 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은KTV 국민방송 캡처. |
이 부회장 영장심사는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7시간이 넘게 진행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변호인단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일진일퇴의 치열한 법리 공방이 이어지며 심문 시간이 길어졌다. 지난달 18일 첫 영장심사는 3시간 40분에 걸쳐 종료됐다.
특검은 양재식(52·사법연수원 21기) 특검보, '특수통' 윤석열(57·23기) 선임검사, '대기업 저승사자'라 불리는 한동훈(44·27기) 부장검사 등 최정예 수사검사 5명을 투입했다.
삼성 역시 특검에 맞서 7명의 변호사를 투입했다. 1차 구속 전 피의자심문 당시 구속영장 기각을 이끌어 낸 문강배 변호사(57·사법연수원 16기)와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출신 송우철 변호사(55·16기), 대법원 재판연구관 출신 권순익 변호사(51·21기), 검사출신 조근호 변호사(58·13기), 대전지검 특수부장 출신 이정호 변호사(51·28기) 등이 투입됐다.
특검은 영장 심사 결과에 따라 특검 수사의 성패가 좌우되는 것은 물론 삼성그룹의 미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밤 늦게 또는 17일 새벽께나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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