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공공의료·상수도 현안 도 협의…강원 북부 생활기반 안정성 강화 나서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6-03-02 19:57:01

응급의료·소아야간진료 체계 유지 위한 제도적 지원 요청
가뭄 상시화 대비 취수 안정성·광동댐 대응 기반 확충
노후 상수관망 정비·국도비 확보 위한 단계별 협의 지속
태백시청 전경. 태백시 제공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공공의료와 물 공급은 시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되는 핵심 기반이다. 태백시가 의료 공백과 가뭄 위험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도 차원의 재정·정책 협력 강화에 나섰다.

강원 태백시는 지난 2월 25일 김동균 부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강원특별자치도를 방문해 공공의료와 상수도 분야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도비 지원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응급의료 인력 운영 여건 변화, 소아 야간진료 체계 유지, 반복되는 가뭄 대응, 노후 상수도 정비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사안을 종합 점검하고 도와 정책적 공감대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시는 지역 응급의료기관인 태백병원의 인력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공중보건의사 배치 축소 가능성 등에 따른 의료 공백 우려를 설명했다. 의료취약지 특성상 전문 인력 확보에 구조적 어려움이 있는 만큼, 24시간 응급의료 체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행정적 지원 기반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소아 야간진료 기반 유지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태백시는 2025년 4월부터 평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공공심야 어린이병원을 운영해 현재까지 1천70명이 이용하는 등 지역 내 소아 진료 공백 해소에 기여해 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의료 인력 수급 여건을 고려할 때 현장 부담을 완화하면서 제도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운영 방식에 대한 보완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상수도 분야에서는 최근 반복되는 가뭄과 광동댐 저수율 변동 상황을 공유하며 안정적인 원수 확보를 위한 기반 확충 필요성을 제기했다. 태백시는 지난해 가뭄 ‘관심’ 단계 돌입 당시 즉각적인 대응 체계를 가동해 ‘2025년 기후재난 대응 평가’ 가뭄 분야 최우수기관에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광동댐 저수량이 ‘심각’ 단계에 진입해 감량 공급이 이뤄지는 등 물 공급 불안이 현실화된 경험을 토대로, 중장기적 수자원 관리 체계 구축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21년 상수도관망 전문기술진단 결과 일부 구간의 유수율이 낮고 수질·누수 지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난 점을 설명하며, 노후 상수관망 정비와 현대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재정 협력도 요청했다. 시는 누수 저감과 경영 효율화를 병행해 안정적인 급수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동균 부시장은 “공공의료와 물 문제는 시민 삶의 기본 인프라이자 지역 지속가능성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도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주요 현안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백시는 이달 5일에도 도청 관계 부서를 방문해 주요 현안과 전환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했으며, 정부 예산 편성 일정에 맞춰 도와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단계별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향후에도 관련 부처 방문을 통해 사업 필요성과 정책적 타당성을 설명하고 국·도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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