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與, 총선용 포털 장악 즉각 중단할 것”

이서은

| 2015-09-04 13:19:23

“공영 방송·종편 장악한 박근혜 정권이 포털마저 손아귀에 넣으려는 불순한 의도”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4일) 네이버·다음 등 포털 사이트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며 국정 감사에서 적극 문제 제기를 하겠다고 나선 새누리당에 대해 “이는 총선을 앞둔 포털 길들이기”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브리핑을 통해 “포털이 불공정하다고 거짓 불평을 늘어놓는 것은 공영 방송과 종편을 장악한 박근혜 정권이 이제는 포털마저 손아귀에 넣으려는 불순한 의도를 깔고 있는 것”이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포털 사이트가 정부 여당 편에 기울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여당이 편향적이라고 주장하고 나서니 누가 할 소리를 누가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문재인 대표의 등장 빈도가 김무성 대표보다 높다는 것을 편향성의 근거로 드는 것은 웃음거리밖에 안 된다”며, “박 대통령의 거듭된 국정 실패에 대한 야당 대표의 비판이 청와대 눈치나 보는 여당 대표의 발언 보다 더 많이 등장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 여당의 포털 길들이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며, “새누리당은 포털을 정치적으로 장악하려는 기도를 즉각 중단하고 더 이상 언론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여 선거에 정략적으로 이용하려 들지 말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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