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소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 완료

한세혁 기자

hansh@localsegye.co.kr | 2017-02-13 19:55:07

[로컬세계 한세혁 기자]전라남도는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지난 12일까지 7일간 2만호 축산농가에서 사육하는 48만6000마리 소에 대해 긴급 구제역 추가 접종을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예방접종은 긴급 상황임을 감안해 소 예방백신을 전량 무료로 공급하고, 22개 시군에 예방접종반(149개반 719명)을 편성해 이뤄졌다.


예방접종반이 부족한 함평군에는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의 수의직 공무원을 긴급 지원해 접종토록 했다.


50마리 미만 소규모 농가에는 예방접종반이 직접 백신을 접종토록 했고, 50마리 이상 전업농가는 전담공무원(4000명) 입회하에 예방접종토록 했다.


전라남도는 앞으로 전체 소 농가에 대해 채혈검사를 실시해 항체 형성률이 기준이하인 농가에 과태료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실시하고 각종 지원사업에서 배제할 계획이다.


배윤환 전라남도 축산과장은 “축산농가들에게 이번 긴급 추가(보강) 접종이 구제역 사태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만큼 모든 소가 백신을 맞도록 했다”며 “17일까지 돼지 등 구제역에 감염될 수 있는 다른 가축들도 일제 예방접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에서는 구제역이 관측된 지난 1934년부터 현재까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아 청정지역을 유지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육지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도는 전남뿐이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