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수원SK아트리움서 지진 대비 재난대응 훈련 실시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 2025-05-19 20:03:30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경기 수원시는 19일 수원SK아트리움에서 공연 도중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2025년 수원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공연 중 지진으로 인해 수원SK아트리움 건물 일부가 붕괴하고 대규모 인명 피해와 2차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지진 발생 직후 수백 명의 관람객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하고,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복합재난 상황으로 확대됐다.
훈련은 △재난 발생(상황 전파) △초기 대응 △비상 대응 △수습·복구 등 4단계로 진행됐다. 특히 사전 배치된 인력 없이 실제 재난 발생과 동일한 조건에서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수원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긴급 비상소집을 통해 대응반을 구성했으며, 수원소방서와 수원중부경찰서, 응급의료기관 등 유관 기관은 현장에 출동해 구조, 진압, 대피, 복구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이번 훈련은 현장 훈련과 토론 기반 훈련을 실시간으로 연계해 진행됐다.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토론 기반 훈련은 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인 이재준 수원시장이 주재했다. 수원SK아트리움에서 진행된 현장 훈련은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 본부장인 김현수 제1부시장과 경찰, 군, 유관기관, 민간단체, 국민체험단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됐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오늘 훈련을 통해 각 기관의 역할과 비상 매뉴얼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기관 간 협업 체계와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훈련 과정에서 확인된 부족한 부분은 즉시 보완해 위기관리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협업부서와 유관 기관 간 통합 대응 역량과 협력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에서 실시하는 전국 단위 대규모 훈련이다.
수원시는 이번 훈련을 통해 복합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유관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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