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인류를 위한 신 치료물질의 개발에 나선 황영자 박사
조원익 기자
wicknews1@naver.com | 2023-10-06 20:43:57
-생명공학의 최첨단인 대사체학의 선두 주자
▲인터뷰 중인 황영자 박사 |
최근 의료계 및 의학자, 바이오산업계 관계자들 사이에 대사체학이 인간 치료 및 새로운 치료물질 개발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대사체학을 통해 한 사람의 건강을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하는데 있어서도 표적치료를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서다.
대사체학에 대한 관심 부각으로 세계적인 대사체학의 권위자 중 한 명인 황영자 박사(고려대 약학대학 교수)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충북 오창의 바이오드림텍연구소에서 대사체학의 권위자인 황영자 박사를 최근 만났다. 황영자 박사는 인간 치료와 새로운 치료 물질 개발에서 대사체학이 크게 도움이 되고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 박사는 “대사체학의 목적은 조기진단 예방을 목적으로 일찍 병을 발견해 사전에 건강 기능성 식품 음용 또는 음식, 운동으로도 치료될 수 있게끔 하는 학문”이라면서 “혈청을 분석하는 진단키트를 통해 30분 이내에 사람의 건강상태를 2만 가지 이상 분석하므로 환자 상태에 따른 적합한 치료를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진단키트를 통해 사람의 몸 안에 있는 체액(혈액)이나 조직을 검사하면, 그 사람의 건강상태가 체킹되며, 질환치료를 위한 신물질 개발 역시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환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지구성에 있는 광물, 동식물에 함유된 각 성분을 최첨단 질량분석기를 통해 어떻게 배합해 치료할 것인가를 지표로 나타내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첨단 질량분석기는 주로 독일과 미국에서 개발되기 시작했으며. 그 기계가 더 진전된 2004년부터 생체 내에 있는 물질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시작됐는데, 이게 바로 대사체학의 출발이었다고 한다.
이화여대 약학대학을 졸업한 황 박사는 1990년대 미국 의대에서 심장과 간 관련 공부를 한 이후 생화학과 유전자 분야를 공부했다. 이후 2000년대 초부터 등장한 대사체학으로 에모리대학에서 이 공부를 해야 하는 사람이 필요하게 됐다. 그래서 황 박사는 2004년부터 에모리대에서 동료 2명과 함께 다시금 대사체학을 공부하게 됐고 이 학문을 정립해 온 연구자이다. 새로운 학문 분야로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는 가운데 이 분야를 선택하게 됐다는 것이다.
▲ 충북 청주 오창에 위치한 바이오드림텍연구소에서 진행된 ‘난치병 전문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사인 중인 황영자 박사(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이 행사에는 (왼쪽부터) 바이오드림텍 성광모 회장, 황 박사, 베이징 302병원 백운봉 교수, 최재승 한의사(화순케어랜드 대표원장) |
황 박사는 “당시 새로운 분야를 아무도 하려고 하질 않았다. 새로운 분야를 하려면 시간이 걸려야 논문도 나오고, 연구비도 받을 수 있는데, 무려 6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에모리 의대의 딘 존스 박사, 융합을 가능하게 한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 분야의 조지아텍의 브라니 비다코닉 교수 등과 함께 많은 작업 끝에 대사체학을 정립했죠”라고 그간의 과정을 회상했다. 그야말로 이 분야의 파이어니어, 개척자인 셈이었다.
약학에 이어 의대를 거친 뒤 생화학 그리고 유전자 분야를 공부하고 대사체학을 정립한 황 박사이기에 으당 그에 대한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는 상황.
이런 황영자 박사가 특히 바이오드림텍이 개발해 최근 식약처로부터 수용성 식이규소로 인정받은 규소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사체학 박사를 마친 뒤 방문한 일본, 독일, 덴마크 등 유럽에서 규소를 통한 질환치료를 하고 있는 상황을 직접 목격했는데, 최근 한국에서 식약처 허가를 받은 수용성 식이규소를 만났기 때문이다.
이온화된 수용성 규소는 바이오드림텍의 성광모 회장이 24년의 노력 끝에 개발해 지난 4월초 마침내 식약처로부터 식이규소로 허가를 받았다.
황 박사는 “수용성 식이규소를 통해 많은 환자들이 치료되고 좋아지는 효과를 만났다. 앞으로 최첨단 질량분석기를 통한 데이터를 모아 AI방식으로 처리하면 인류사에 큰 연구도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식이규소를 만난 게 큰 행운이라는 듯 환한 웃음을 보였다.
황영자 박사는 또 “사람은 25.7%의 규소 화합물로 이루어졌는데 노화가 진행되거나 면연력이 약해지면서 규소가 줄어들면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면서 “혈청 검사를 통한 인체의 2만 가지의 대사물질을 하나의 정밀진단 키트로 알아내어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대사체학의 개척자인 황영자 박사를 통해 식이규소로 인한 치료, 인간 치료의 신물질 발견 등 기쁜 소식이 전해지므로 앞으로 노벨상 수상을 비롯해 인체생명공학에 큰 진전이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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