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오전동주민센터 통장 사퇴 강요
최원만
cwn6868@localsegye.co.kr | 2014-12-11 20:45:19
의왕시 운영위원장 A씨 진술 강요 거부하자 주민 재신임 받은 통장 임명 거부
[로컬세계 최원만 기자] 경기 의왕시 오전동주민센터 관계자가 전직 통장에게 사퇴 압력을 넣었다는 주장이 나와 파장이 커지고 있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6.4지방선거 경선이 한창이던 5월경 오전동주민센터 동장실에서 의왕시 운영위원장 A씨가 전직 통장인 B씨에게 모종의 진술서를 써줄 것을 강요했다. 당시 현장에는 오전동장이 배석해 있다가 A씨 요청으로 자리를 비켜준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행정업무와 전혀 관련 없는 지역위원장 A씨의 진술 강요가 부당하다고 느껴 이를 거부한 뒤 갖가지 압력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주민센터는 B씨의 통장 사퇴와 압력을 넣은 것으로 로컬세계 취재결과 드러났다.
B씨는 통장 임기 2년을 마치고 재신임을 묻는 투표에서 93%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얻었지만 주민센터가 통장 임용을 거부해 결국 자진 사퇴하는 일이 벌어졌다.
주민센터 한 관계자는 “B씨를 보호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며 “사퇴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이를 독촉했다”며 이러한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다.
오전동 주민 C씨는 “B씨가 그동안 여기저기서 압력 아닌 압력을 받고 있었다”며 “심지어 왕따까지 받아 왔다”고 말했다.
B씨의 통장 사퇴의 원인이 된 진술 강요를 요청한 A씨는 김성제 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졌으며 운영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