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지갑 주인 찾아준 53사단 김태현 소령

맹화찬 기자

a5962023@localsegye.co.kr | 2015-09-22 10:12:55

▲김태현 소령.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 육군 소령의 미담이 국방부 신문고에 올라와 화제다. 

미담의 주인공은 육군 53사단 예하부대에서 작전과장으로 근무하는 김태현 소령(37세).

김 소령은 생일을 맞은 지난 7일 저녁 일과를 마치고 동료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위해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인근 거리를 지나다가 우연히 길거리에 떨어진 지갑을 습득했다. 

김 소령은 지갑을 잃어버리고 안타까워하고 있을 주인을 떠올리며 곧바로 인근 지구대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지갑을 인계한 후 자리를 떠났다.

지갑 주인은 두 아들을 둔 맞벌이 가정의 엄마로 당일 직장에서 퇴근한 뒤 어린이집에서 작은 아들을 데려오다 지갑을 분실했다. 고열에 시달리는 큰 아들을 병원에 데려가려고 급하게 움직이다 사고가 났다는 것.

그는 지갑 속에 현금과 신용카드, 신분증 등이 고스란히 있어 경찰에게 지갑을 건네받아 무사히 병원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 소령의 이 같은 선행이 알려지게 된 것은 지갑을 되찾은 주인이 담당 경찰관에게 신분을 수소문해 국방부 신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알려졌다.

 
지갑 주인은 “요즘같이 삭막한 세상에 이렇게 착하고 감사한 분이 있을까 정말 감동했다면서 군인 아저씨 덕분에 큰 아이를 데리고 가서 마음 편하게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